아불류 시불류 我不流 時不流
이외수의 비상법 ‘아불류 시불류’ 처음엔 욕인 줄 알았다. 그리고 소설인 줄 알았다. 그동안 봐았던 그의 초창기 소설인 ‘들개’부터 시작해서 ‘괴물’에 이르기까지 그의 독특한 상상력과 기행(奇行)을 여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. 하지만 그것은 오산! ‘아불류 시불류’는 세상에 던지는 육두문자 같은 늬앙스를 빙자한 유쾌하고 발랄한 그의 명상집이었다. 그가 툭툭 던져놓는 한 단락도 채 돼지 않는 300여 문장의 향연에 일주일 내내 이 책을 잡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. 짧은 명상집을 왜 그렇게 오래 잡고 있었냐고? 그야 당연히 그 행간에, 책장 사이사이에 나도 명상해야 했으니까! 단어를 곱씹고, 문장을 잘근잘근 단내나도록 목구멍에 넘기고 나면 그제서야 한 장을 넘길 수 있었다. 아불류 시불류- 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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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6. 13. 00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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